대전보건대학교, ‘동구 라라랜드’ 설화 콘서트...
지역 설화 재조명으로 세대 공감 이끌어

대전보건대학교(총장 이정화)는 『동구 라라랜드』 프로젝트의 두 번째 행사로, 지난 11월 28일(금) 동네북네북카페 가양1동점에서 가족 그림자극 ‘설화 콘서트 – 〈효자부부와 신비한 그릇〉’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. 이번 공연은 지역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해 세대 간 정서적 교류와 지역 문화 정체성의 재발견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.
‘설화 콘서트’는 대전 식장산의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족 그림자극으로, 두 명의 배우가 내레이터와 인형 조종을 동시에 수행하며 실연극과 그림자극을 결합한 독창적 형식으로 진행됐다. 빛·소리·움직임의 조화를 통해 설화 속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내 30분 동안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.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이 극 속 장면을 함께 완성하는 참여형 요소를 포함해,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적 공연예술의 면모를 강화했다. 공연 후에는 설치미술 체험 프로그램 ‘마음을 담는 그릇’이 이어졌다. 어린 관객들은 작은 투명 볼에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과 감사를 색종이, 그림, 짧은 글 등으로 표현해 넣었고, 완성된 볼은 중앙의 커다란 투명 그릇에 모여 하나의 공동작품으로 완성되었다. 이는 공연 메시지와 연계된 따뜻한 참여형 예술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.

이번 행사는 지역 설화를 콘텐츠화하여 지역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, 세대 융합형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.
임관철 RISE사업단장은 “지역 설화를 기반으로 한 예술 콘텐츠가 가족 단위의 문화 참여를 확대하고, 지역 주민의 정서적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”며 “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”라고 밝혔다.